[단독] 국힘 초선 44명 전원 ‘추경호 재신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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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26. 오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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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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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대국민 입장 발표를 마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초선의원 44명 전원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재신임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회 원 구성 협상 불발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당내 재신임 여론이 강해지면서 추 원내대표이 원내대표 복귀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국민일보 취재에 따르면, 국민의힘 초선의원 대표인 김대식 의원은 전날 추 원내대표에게 초선의원 전원의 동의를 얻은 재신임 의견을 문자메시지로 전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추 원내대표 사퇴와 관련해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단체대화방에 의견을 물었다”며 “재추대에 관해 초선 의원들의 반대가 없어 추 원내대표에게 직접 재신임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단체대화방에 올렸던 메시지에는 ‘추 원내대표께서는 당 내부를 정비하여 침체에 빠진 당을 끌어내셨고, 대외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탄압과 폭거에 맞서 싸워주셨다’ ‘의석수가 절대적으로 열세인 우리 당에게 정상적인 원구성 협상의 묘수는 사실상 없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만 추 원내대표는 초선 의원들의 복귀 요청에 별다른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했다. 이 과정에서 당내 이견이 불거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추 원내대표의 사임 이후 그를 재신임해야 한다는 여론이 당내에서 확산하고 있다. 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비대위원장 체제에 원내대표까지 공석이면 여러모로 의정 활동이 어렵기 때문에 추 원내대표가 빨리 복귀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사의 표명 이후 인천 백령도를 방문하는 등 사흘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당내 재신임 여론이 거세지고 있어 조만간 거취와 관련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27일 국회 상임위원장과 국회 부의장 선출을 위해 의원총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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