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승전 주역들이 6일 현충일을 맞아 프로야구 마운드에 올랐다.
이희완(왼쪽) 국가보훈부 차관 등 제2연평해전 참전 영웅 6명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구단 케이티 위즈(KT WIZ)와 한화 이글스 경기의 시구·시타 행사에 참석했다.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양다리에 총상을 입고도 참수리357호정을 지휘하며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던 이 차관은 시구자로 나섰다.
이 차관은 현역 군인이던 2014년과 2017년에도 현충일 기념 프로야구 경기 시구에 참여한 적이 있다. 왼쪽 손을 다치고도 전투에 끝까지 임했던 권기형(43·오른쪽)씨는 시타자로 참여했다. 이밖에도 곽진성(46)·조현진(42)·김면주(44)·고정우(43)씨 등 제2연평해전 참전 영웅들이 행사에 함께했다.
이 차관은 “이번 시구 행사뿐 아니라 호국보훈의 달과 현충일을 맞아 진행되는 여러 보훈 문화행사 등을 통해 국민들이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분들을 기억하고 일상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보훈 문화가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훈부 역시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