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올겨울 최저 기온을 기록한 10일 부산에서는 한파와 관련한 피해 신고가 잇달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파와 관련한 피해 신고는 5건(동파 3, 고드름 1, 도로결빙 1)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26분께 부산진구의 한 도로가 결빙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은 안전조치에 나섰다.
이에 앞서 전날 오전 10시36분께 해운대구의 한 건물 외벽에 고드름이 맺혀 소방은 제거 작업을 벌였다. 같은 날 오후 2시8분께 연제구에는 수도관이 동파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한편 부산기상청은 이날 부산의 최저기온은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 기준 영하 10.1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라고 알렸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금정구 영하 11.5도, 부산진구 영하 11.3도, 사하구 영하 11도, 북부산 영하 10.8도 등이다.
이날 부산 서구는 영하 14.1도로 부산 내 최저 기온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부산기상청은 해당 관측 지점은 산지로, 고도 특성상 온도가 더 낮게 기록됐을 가능성이 있어 대푯값으로 보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위는 11일까지 이어진 뒤 12일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5도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