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브라질에서 케이크를 먹은 가족 3명이 사망한 가운데 독극물 성분이 몸에서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현지 시각)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먹은 뒤 여성 3명이 사망했다.
CNN에 따르면 경찰은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주 토레스 시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케이크를 먹은 후 4명의 여성과 1명의 어린이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결국 여성 3명이 모두 사망했다. 케이크를 준비한 여성과 10살 된 여성의 조카는 여전히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치료 중인 병원(Hospital Nossa Senhora dos Navegantes)에서는 28일 이들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당국은 가족 중 세 명의 혈액에서 비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음식에 독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법의학적 검사를 위해 케이크를 압수한 상태다.
한편, 지난 9월 케이크를 만든 여성의 남편이 식중독으로 사망해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는 명절 시즌의 중요한 이벤트다. 인구의 54%가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전날 밤 자정 미사에 참석하고 선물을 교환하며 대가족과 함께 축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