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등을 따로 밝히지 않은 남성 A씨는 24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 대표의 호소 메시지를 공유한 뒤 "영상에 나온 본인이다"라고 작성했다.
해당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A씨는 군용 차량을 막아섰던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그때는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군용 차량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뛰어가 막았다"면서 "뒤늦게 무서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밤새 함께 (계엄군을) 막아선 분들, 국회를 지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말도 안 되는 정치를 바꾸자.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덧붙였다.
A씨는 본인이 '맨몸 의인'임을 인증할 수 있는 당시 영상도 함께 올렸는데, A씨가 직접 촬영한 해당 영상에는 군용차량을 막아선 이후 여러 시민이 곁으로 와 군용차량 앞에 함께 선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검은색 점퍼를 입은 한 시민이 움직이는 군용 차량 앞에 서 있는 모습과 함께, 연이어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가세해 해당 남성을 도와 군 차량의 이동을 저지하는 모습이 함께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