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정갈등 책임자 물러나야…제대로 된 대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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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8.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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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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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중재안 찬반 말할 때 아냐"
"숫자에 매몰되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조기건립을 위한 국민관심 제고-국회 지원 방안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의정 갈등 문제 해소 방안과 관련해 "책임자들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하루빨리 제대로 된 대안들을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한동훈 대표의 중재안에 동의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찬성한다 아니다 이렇게 말할 때는 아니다"라며 "조금 더 진지한 논의들을 해야 할 때"라고 말을 아꼈다.

'기본적으로 대통령실과 정부가 유연하게 입장을 변화해야 된다는 큰 틀에는 공감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정도로 오랫동안 수습하지 못했다면 책임자는 물러나야 된다"며 "새롭게 이 논의를 시작해야 된다"고 답했다.

'의정 갈등에 대한 대통령실의 뜻이 변화하지 않으면 장·차관을 경질해도 도돌이표 아닌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새로운 협상자가 온다면 충분히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들을 보면 이제는 우리가 무조건적인 헌신과 희생으로는 더 이상 요구하기 어렵다"며 "전체적인 의료정책에 대해서 조금 더 선진적인 제도,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숫자에 매몰돼서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등을 두고 대통령실과 한 대표의 입장이 충돌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당 대표는 참 어려운 자리"라며 "본인 색깔을 무조건 드러내기보다는 결국 이인 삼각 경기라 그러지요. 그래서 잘해 나가야 되는 자리"라고 언급했다.

이어 "여당 지지율도 올라가고 대통령실 지지율도 올라가게 하는 것이 여당 대표의 자리이기 때문에 정치를 하면서 더 자연스럽게 잘하게 되기를 옆에서 많이 지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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