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람 아닌거 까먹었어"…비자 없어 美 못 간 전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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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2. 오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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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프로농구에서 활동했던 귀화 혼혈 선수인 전태풍의 '웃픈' 근황이 알려졌다. (사진= 전태풍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한국프로농구에서 활동했던 귀화 혼혈 선수인 전태풍의 '웃픈' 근황이 알려졌다.

14일 전태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미국행 비행기 못 탄 (전)미국 사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전태풍은 6년 만에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여행을 가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그렇게 무사히 미국으로 가족여행을 떠날 줄 알았지만, 전태풍은 혼자 공항에 남게 됐다.

한국으로 귀화하면서 미국 국적이 없는 전태풍은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런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 비행기를 못 타게 된 것이다.

전태풍운 "나 미국 사람 아닌 거 까먹었어. 비자 등록을 안 했다"면서 "아내랑 아이들을 먼저 보내고 (비자가 나올 때까지) 며칠 동안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태풍 역시 대단하다. 지금까지 이런 사실을 몰랐다"며 "이 정도로 바보인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결국 전태풍은 가족들을 배웅하고 쓸쓸하게 돌아가면서 "친구들 불러서 술 먹어야지"라고 말하며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미국 대사관을 찾았지만, 예약 없이는 들어갈 수 없었고 2주 만에 비자 발급에 성공했다.

전태풍은 "3주간 휴가였는데 이제 일주일 남았다"며 "얼른 가족들이 보고싶다"고 말했다. 영상은 무사히 가족을 만나서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태풍이형은 다 계획이 있구나", "유부남이 살아남으려면 이 정도로 똑똑해야 한다", "진짜 치밀하다", "웃고 있는데 진짜 슬픈 거 맞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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