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검은 자국이 생긴다면…'이것'부터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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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0. 오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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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인은 비교적 잘 발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피부암을 앓는 환자가 국내에서 급증하면서 암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증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 틱톡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피부암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증상은 없을까.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덴버 지역의 피부과 전문의인 스콧 월터(Scott Walter) 박사는 몸의 주름에 어둡고 벨벳 같은 반점이 있는 흔한 질환인 흑색증(acanthosis nigricans)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흑색증 또는 우리가 'AN'이라고 부르는 것은 목, 겨드랑이 또는 때로는 손가락 관절과 같은 피부의 굴곡 부위에 있는 이러한 과색소 침착 벨벳 플라크를 의미한다"며 "피부에서 진단되는 대부분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대사 증후군 또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같은 비만과 관련된 기저 질환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 질환을 앓는 사람이 늘고 있고 비만인 사람의 74%가 흑색증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목 뒤, 겨드랑이 또는 사타구니에서 나타난다. 얼굴, 가슴, 팔꿈치, 무릎 및 손가락 관절에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햇빛을 100% 피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피부암을 조기에 확인하고 진단·치료 받는 게 중요하다고 피부과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월터 박사는 "드물게, 기저 질환이 없는 건강하고 건강한 노인에게서 발견되는 경우, 위암과 같은 내부 암이 자라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드물긴 하지만 암의 징조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저 질환이 비만인 경우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국소 크림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피부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근본적인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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