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부가 놓친 국민 뜻, 당이 포착해 정책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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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19.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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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동훈, 시·도당위원장 간담회 주재
지구당 부활 언급…"민주당과 이견 없어"
10월 재보선 준비 등 시·도당에 당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4.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정부가 혹시 놓친 국민의 뜻 있다면 당이 포착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그것을 제대로 하라는 게 전대에서 나온 민심"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7개 시도당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당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일선에서 민심을 어떻게 접하고 거기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단단한 시·도당 조직이 있다. 국민의힘 지방자치단체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며 "위축되거나 의기소침할 필요 없다. 자신감 갖고 민심으로 뛰어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다시 일어나고 승리의 기반을 만들고 기필코 승리하자"고 덧붙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우리가 총선에 참패하고 나서 모든 걸 다 잃고, 다 잘못한 것처럼 돼있는데 뒤집어 놓고 보면 2년 전 대선에서 이겼고 지선도 사실상 압승했다"며 "그때 어떻게 이겼는지 반추하고 총선 때 소홀히 한 부분을 보강하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곧 예산철이다. 정부 예산안이 곧 마무리돼 9월 초에 국회로 올텐데,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역 현안 사업을) 잘 살피고 지역 발전에 도움되는 것을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원내부대표단 (일부를) 지정해서 소통 창구를 만들 예정"이라며 "원외에 계시는 지역 (당협)위원장님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민심에 부응하는 정책, 재정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한 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주장한 '지구당 부활'에 관한 언급도 나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지구당을 부활하는 데 대해서는 우리 당이든 민주당이든 특별한 이견이 없다"면서도 "다만 지구당 폐지 때 (문제가 됐던) 부정한 금품거래나 이런 상황이 재연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챙기면서 지구당을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시·도당 산하 당원협의회(당협) 운영 지침 등 실무 사항을 전달했다.

서 사무총장은 "지구당이 없는 상황에서 시·도당위원장들께서 가장 일선 야전사령관"이라며 "중앙당에서 그립감을 세게 잡고 전체적으로 한 방향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곧 당협 활성화를 위한 지표를 만들어서 시·도당, 당협에 내릴 것"이라며 "일단 (위원장이 있는) 당협에 대해서는 시도당에서 관리 좀 잘 해달라. 홍보나 게시물 (부착)을 잘 해주십사 (부탁한다)"고 전했다.

또 "지금 지방의회 구성을 거의 마쳤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야합하거나 당에 항명한 부분을 엄중히 조치하겠다. 시도당위원장들이 조속히 당 기강 확립 차원에서 공정하게 원칙적으로 처리해주십사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오는 10월16일로 예정된 재보궐선거에 대해서도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전남 영광·곡성 (지역에 대해) 시·도당차원에서 민생을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왼족부터 추경호 원내대표, 한 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2024.08.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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