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개미' 중국 푸젠성에 상륙…15만명 이상 대피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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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6. 오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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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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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풍 '독수리'와 비슷한 양상
대만서 3명 사망…380여명 부상
필리핀서 22명 사망…이재민 60만명
[일란=AP/뉴시스] 제3호 태풍 '개미가' 대만으로 접근하면서 24일(현지시각) 대만 동북부 일란의 한 항구 방파제에 파도가 들이치고 있다. 대만 정부는 '개미'가 대만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교와 관광지 등을 폐쇄했다. 2024.07.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을 관통했던 3호 태풍 '개미'가 25일 저녁 중국 푸젠성 푸톈에 상륙했다.

푸젠성 기상국은 태풍 개미가 이날 저녁 7시50분(현지시각)께 푸톈 슈위구 해안에 상륙했다고 전했다. 상륙 당시 중심부 최대 풍속은 태풍급인 초속 33m에 달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 개미가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면서 전날 발령한 태풍 적색경보를 유지하는 등 비상 대응에 유지하고 있다.

태풍 개미는 내륙으로 이동한 뒤 점차 북쪽으로 방향을 들면서 강도가 약해져 27일 오후 5시께 열대저압부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미의 영향으로 26일 푸젠성, 저장성 일대에 강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태풍이 지나는 지역에 15~16급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푸젠성 재난 대응당국은 25일 오전 7시 기준 15만6800명의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다. 또한 73개의 여객선 항로를 중단하고 97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당국은 태풍 개미가 지난해 중국에 역대급 폭우 피해를 입혔던 태풍 독수리(2023년 5호)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태풍 독수리는 중국 동부 14개 성과 직할시에 피해를 입혔고, 푸젠, 저장, 안후이 등 5개성에만 29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베이징에서만 40여 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아울러 태풍 개미로 대만에서 3명이 사망하고 38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개미는 대만 상륙에 앞서 필리핀에서도 심각한 인명피해를 초래했다. 필리핀에서는 개미로 인해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총 22명이 사망했고, 6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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