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82호 확보…24일 첫 입주자 모집 개시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든든전세주택으로 사용할 빌라·오피스텔 등 982호를 확보했으며 이달 첫 입주자 모집을 시작으로 매달 100여 호의 입주자를 모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사장은 25일 오전 세종시 소재 한 식당에서 취임 1주년 기념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든든전세주택을 통해 대위변제한 주택을 공사가 직접 낙찰받아 집주인이 돼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HUG는 '든든전세주택' 사업을 통해 수도권 도심지역에 올해 3500호, 내년 6500호 등 2년간 총 1만호의 비아파트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비아파트로는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 오피스텔 등이 있다.
든든전세주택은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면 소득·자산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HUG가 집주인이라 전세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어 안심할 수 있고, 최장 8년간 주변 시세의 90% 수준의 저렴한 보증금으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든든전세주택 물량은 982세대로 서울이 524호(53%), 인천 267호(27%), 부천이 191호(20%)다.
HUG는 든든전세주택 사업으로 전세보증사고가 발생한 주택을 별도의 비용 지출 없이 직접 낙찰받아 무주택 청년·서민들에게 임대주택으로 공급함으로써 신속한 채권 회수를 통해 자기 자본을 늘릴 수 있고 보증금 수취로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HUG는 지난 22일 든든전세관리센터 문을 열었으며 이날 첫 입주자 모집을 시작했다. 1차 입주자 모집공고 대상은 즉시 입주할 수 있는 서울 소재 주택 10호와 부천 14호 등 총 24호다.
8월7일까지 2주간 온라인 신청을 접수하며 무작위 추첨과 무주택자 심사 등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첫 입주는 9월 말이 될 예정이다.
홍기웅 HUG 채권관리실장은 "매달 말 2차, 3차 입주자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8월부터는 100세대 이상 준비해 모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