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첫 의원총회에서 야당이 추진하는 방송4법과 채상병 특검법 등을 거론하면서 "잘못된 법률이 통과되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전당대회 과정 내내 방송장악 4법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단호히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가 심판을 고르는 법이고 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무소불위 법인데다가 방송장악 4법은 한마디로 민주당의 유튜브처럼 운영하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전당대회가 끝난 바로 다음 시점을 선택한 의도는 전당대회 직후 남은 감정 때문에 국민의힘이 분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얄팍한 기대 때문이다. 그건 착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가 얄팍한 술수와 얄팍한 책동에 얼마나 단호히 뭉쳐 막아내는지, 얼마나 유능한 정당인지 오늘 보여주자"며 "잘못된 법률이 통과되는 걸 막아내겠다. 제가 앞장서겠다. 원내에서도 원외에서도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에서 모두 63%의 지지를 얻은 것을 언급하면서 "압도적 숫자의 의미와 당심과 민심의 숫자가 정확히 같았단 사실을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인다"며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 똑같이 국민의힘의 변화를 명령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국민 마음과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 민심 이기는 정치 없고 민심과 한편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08명의 의원들이 새 지도부 중심으로 하나 돼 거대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 한치 어긋남 없이 단일대오로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