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이진숙 인사청문회 대상 아닌 수사 대상…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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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5.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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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방송4법 필리버스터엔 "방송장악 마지막 몸부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며 자진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어제 이진숙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보신 국민께서 전해 준 말씀"이라며 "오늘이라도 사퇴하는 게 언론인으로서 최소한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인사청문회는 온갖 발뺌,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 등 국민을 화나게 하는 '분노 유발자' 이진숙이었다"며 "대전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 유용, 관용차 사적 이용, 문화예술인 좌파 낙인, 국정원과 결탁한 MBC 민영화 시도, 극우 유튜브 운영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의혹들이 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방통위원장이 되는 상황을 상상하기조차 끔찍하다"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는 '채상병 특검법'과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의 수용을 요구했다.

그는 "국민 절대다수가 특검법 통과를 바란다"며 "한동훈 대표도 민심을 따르겠다고 한 만큼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심에 따라서 찬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특검법에 대해 두 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하는 국민의 뜨거운 분노를 두려운 마음으로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이 방송4법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하는 데 대해서는 "누가 봐도 방송을 장악하려는 마지막 몸부림"이라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방송장악시도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언론을 파멸시킨 독재의 부역자라는 오명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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