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돈 들어올 때까지 못가요" 환불 요구 소비자 몰려든 위메프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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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5. 오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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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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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소비자들 위메프 본사 방문해 환불 요구
새벽부터 환불 절차 진행 중…순차적으로 진행
류화현 대표 "소비자 환불 진행 뒤 판매자 정산"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를 찾아 환불을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들 모습. 2024.07.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불편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소비자 피해 없도록 보상하겠습니다."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위메프 본사에는 전날 늦은 오후부터 여행상품 등 위메프에서 구매한 상품에 대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몰렸다.

이날 위메프 본사를 찾은 한 소비자는 "여행상품으로 400만원 정도 묶여있는데, 본사 방문하면 빠르게 환불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급하게 택시타고 방문했다"며 "불안해서 돈 들어오는 것까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집에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고객은 직원을 향해 욕설을 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를 방문해 환불을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들 모습.2024.07.25. *재판매 및 DB 금지


위메프는 전날 밤부터 환불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이날 새벽부터 순차적으로 환불금이 입금되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약 40명씩 나눠 환불 신청을 받은 뒤, 직원이 호명하면 별도의 사무실로 이동해 결제 정보와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쳐 환불이 진행되는 식이다.

현장에 있던 고객들에 따르면 환불 신청 후 환불금이 계좌로 입금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통상 4~6시간 정도다.

위메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300명 이상의 소비자들에 대한 환불 절차가 진행됐다. 현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은 이날 새벽부터 순차적으로 환불금이 입금되기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이날 자정 쯤 본사를 방문해 피해자들과 함께 밤을 새웠다.

류 대표는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여행 상품에 대한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늘 오전 중으로 PG사와 환불 처리를 진행하기로 얘기가 된 상태"라며 "우선 소비자들에 대한 환불 절차를 진행한 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정산과 보상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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