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RNC) 마지막 날 멜라니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키스를 피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트럼프 후보는 멜라니아에게 키스하기 위해 입을 내밀었지만, 멜라니아는 고래를 살짝 돌린 뒤 안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트럼프는 멜라니아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이후 해당 영상이 여러 소셜미디어에 빠르게 퍼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멜라니아가 트럼프의 키스를 완전히 피했다", "올해 본 영상 중 가장 어색한 장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USA투데이도 "어색해 보이는 트럼프 부부의 모습은 전당대회에서 다른 후보 커플이 보인 모습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며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전당대회 내내 아내 우샤 밴스와 손을 잡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멜라니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피습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총알이 내 남편을 지나는 것을 보았을 때 내 삶과 아들 배런의 삶이 치명적 파손의 경계에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경호 당국에 감사를 전한다"며 "정치적 분열을 넘어 위로를 전한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락연설 중 해당 성명을 언급하며 "당신은 미국에 국가 통합을 촉구하는 정말 아름다운 편지를 썼고 공화당을 놀라게 했다"며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