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신가영,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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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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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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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 (사진=금호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28)이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제1바이올린 부악장으로, 신가영(29)이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제2바이올린 종신 차석으로 임용됐다.

금호문화재단은 금호영재 출신 박규민이 지난 5월 진행된 부악장 선발 오디션에 합격해 오는 12월부터 입단,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박규민은 1년간의 연수 기간을 거친 후 최종 임용이 결정된다.

1570년 창단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베를린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극장)의 상주 오케스트라다. 멘델스존, 바그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이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등 명지휘자들도 이 곳을 거쳤다.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는 2020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이지윤(제1바이올린 종신악장), 금호영재 출신 지상희(제2바이올린 부악장), 양주영(제1바이올린 단원), 이소정(첼로 단원), 금호영재 출신 강민지(첼로 단원)가 활동 중이다.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박규민은 토머스 앤 이본 쿠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 베를린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 1위 없는 2위, 뉴욕 영 아티스트 콘서트 오디션 2위 등을 수상했다.

박규민은 "딱딱한 분위기의 오디션이 아니라 단원들과 대화하며 교감했던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며 "단원들의 요청에 따라 같은 곡을 다양한 템포로 연주하며 여러 상황에 적응하고 변화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등 그 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인상 깊은 오디션이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바이올리니스트 신가영. (사진=금호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신가영은 지난해 지난 6월 두 차례의 오디션을 거쳐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제2바이올린 차석으로 선발됐다. 같은 해 9월 입단해 연수 기간을 거친 후 지난 6월 오케스트라 단원 투표를 통해 최종 종신 임명됐다.

1743년에 창단한 이 오케스트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오케스트라다. 라이프치히의 상인들이 게반트하우스(직물공장)에 음악가를 초청해 음악회를 연 것에서 이름이 비롯됐다. 바흐, 베토벤, 슈만, 슈베르트, 바그너, 브람스 등의 작품을 초연했다. 한국인 단원으로 조윤진(제1바이올린 부악장), 이민아(제2바이올린 차석), 금호영재 출신 양지윤(더블베이스 단원)이 있다.

신가영은 2022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다. 서울예고와 연세대를 거쳐 쾰른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최고점으로 졸업했다. 성정음악콩쿠르 금상, 스트라드 콩쿠르 1위, 부산음악콩쿠르 1위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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