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폭로 사과' 한동훈에 "소시오패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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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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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 사과한 한동훈 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라며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홍 시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괴한 법 논리 내세웠다가 하루 만에 사과했다"며 한 후보를 저격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5년 구형해 놓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20년 따라다니다가 한순간에 등 돌려 배신하고, 댓글부대 동원해 드루킹처럼 여론 조작하고"라며 한 후보와 관련된 각종 논란을 나열했다.

앞서 한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나 후보가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 2019년 당시 원내대표였던 나 후보를 비롯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들은 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처리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저지했다가 기소돼 현재까지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나 후보는 "헌법 질서를 바로 세워달라는 말이었고,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뉴시스 DB)
이를 두고 당 안팎으로 논란이 커지자 한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언행에 신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발언 하루 만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공소 취소 부탁 거절 발언'은 '왜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 못 했느냐'는 반복된 질문에 아무리 법무부 장관이지만 개별 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로 나온,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 당대표가 되면 재판의 법률적 지원을 강화하고, 여야의 대승적 재발 방지 약속 및 상호 처벌불원 방안도 검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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