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쓸려가고 옹벽 무너져' 화성시, 149㎜ 물폭탄에 곳곳 상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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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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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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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면 시간당 60㎜ '송곳 강우'
[화성=뉴시스]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칼 바위 인근. 불어난 물에 차량이 휩쓸려 가고 있다.(사진=화성시의회 이계철 의원 제공)[email protected]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지역에는 평균 149.6㎜(12시 현재)의 강우량을 기록한 가운데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18일 화성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장안면에는 시간당 60㎜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오전 내내 장대비가 쏟아졌다.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지역별로 향남읍 211㎜, 장안면 203㎜, 양감면 198㎜의 비가 쏟아졌다.

폭우로 인해 오전 한 때 15곳의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비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8시17분께 향남읍 소재 공장 옹벽이 무너져 보관중이던 아르곤과 질소가 터졌다는 신고가 화성시 상황실에 접수됐다.

곳곳에서 도로침수 피해 신고가 급증했고, 8시 26분께에는 향남읍 모 아파트 외벽이 파손돼 토사물이 들이친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화성=뉴시스] 화성시 향남읍 만세시장 앞 발안1교. 발안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발안천이 범람 일보 직전에 놓였다.(사진=화성시의회 이계철 의원 제공)[email protected]


발안천 범람 일촉 즉발의 상황까지 이어졌고, 길가에 있던 차들이 쓸려 나가고, 오수관이 역류, 맨홀 뚜껑이 열림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시는 경찰·소방과 함께 긴급 구조 및 침수도로 통제 등에 나섰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침수 통제된 도로 현황을 알리고 "비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을 다니고 있다"며 "비가 약해졌지만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가급적 통행과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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