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똥'은 축북…만성 변비, 각종 질환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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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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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규칙적으로 하루에 한두 번 배변하는 사람이 안 하는 사람보다 건강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스템 생물학 연구소(ISB)에 따르면 규칙적인 배변 활동은 장기적인 건강과 관련이 있다. 신체가 장기를 손상하는 유해한 독소를 생성하지 않고 필수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400여명의 생활 습관 자료를 분석했다. 배변횟수를 기준으로 변비(주 1~2회 배변), 저 정상(주 3~6회), 고 정상(하루 1~3회), 설사 네 가지 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변비와 설사를 하는 사람들은 독성 단백질 발효와 관련된 박테리아 수치가 더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성별·체질량지수(BMI)가 배변 주기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사람, 여성, 체질량지수가 낮은 사람일수록 배변 주기가 긴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단백질 발효에 의해 생성된 독소는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변비인 사람의 혈액에서 신장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p-크레졸-설페이트(p-cresol-sulfate)와 인독실-설페이트(indoxyl-sulfate)가 다량 검출됐다.

연구소 부교수인 션 깁슨 박사는 "만성 변비는 신경 퇴행성 장애 그리고 만성 신장 질환 진행과 관련이 있다"며 "그러나 배변 이상이 만성 질환과 장기 손상의 초기 원인인지 아닌지, 또는 환자에서 이러한 후향적 연관성이 단순히 우연의 일치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특히 변비가 어떤 질병 진단 전에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미생물 유래 독소의 혈중 농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정신 건강은 사람의 배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반적으로 이번 연구는 배변 빈도가 모든 신체 시스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비정상적인 배변 빈도가 만성 질환의 발달에 중요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면 정상 배변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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