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버린 물티슈, 하수료 인상으로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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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7.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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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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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버릴 경우 막대한 행정력, 예산 낭비 초래
파주시 "올바른 생활하수 배출 시민들 관심 필요"
[파주=뉴시스] 파주시청사.(사진=파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파주=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파주시가 화장실 변기에 무심코 버린 물티슈·음식물찌꺼기 등으로 인해 자칫 하수도 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화장실 변기에 각종 용품을 버리지 않는 올바른 생활하수 배출 방법 등에 대해 홍보 하고 있다.

각종용품을 변기에 버릴 경우 화장실을 비롯한 오수처리시설, 하수도 막힘의 원인이 돼 막대한 행정력과 예산 낭비가 발생된다.

최근 몇 년 사이 물티슈 사용이 급증하면서 물에 녹지 않은 물티슈가 하수관로를 통해 유입돼 지하에 매설된 맨홀펌프장 및 오수관이 막혀 일대의 오수처리 시스템이 마비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물티슈 이물질 처리 비용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화장실 변기에 버린 물티슈는 각종 맨홀펌프장과 스크린 등에 유착돼 기계의 고장을 일으키고 하수의 흐름을 방해한다.

특히 관로 막힘, 하수 역류, 악취발생 등을 비롯해 펌프의 고장과 교체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파주시는 공공하수처리장 18개소, 맨홀펌프장 18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하수처리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준설 및 보수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면 하수처리비용 상승으로 인한 하수도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물티슈 처리 문제는 시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물티슈뿐만 아니라 일부 여성용품, 담배꽁초 등도 하수도 막힘과 역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변기와 싱크대에 버리지 말고 반드시 지정된 휴지통에 버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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