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양형근 맥도날드 이사 "'진주 고추 버거' 위해 고추 5톤 사들여, 지역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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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1. 오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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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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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의 맛 신메뉴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소개
진주 고추 5톤 수매…메뉴 개발에 1년3개월 소요
"지역 농가와 상생할 것…매해 캠페인 진행 예정"
[서울=뉴시스] 구예지 기자=지난 10일 열린 맥도날드 2024 한국의 맛 신메뉴 시식회에서 양형근 대외협력 담당 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진주에서 고추 5톤(t)을 수매했습니다. 버거 판매량이 늘면 농작물을 더 구매할 수 있게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난 10일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 열린 2024 한국맥도날드 한국의 맛 신메뉴 시식회에서 양형근 대외협력 담당 이사는 "올해 한국의 맛 신메뉴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라며 "2021년 처음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2021년부터 대표 지역 농산물을 선정해 '한국의 맛'으로 이름 붙인 버거에 사용해왔다.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객에게 더 맛있고 신선한 메뉴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한국의 맛 제품으로 2021년 창녕 갈릭버거, 2022년 고성 녹돈버거, 2023년 진도 대파 크로켓버거가 출시됐다.

양 이사는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까지 좋은 평가를 줘서 타 브랜드도 지역에서 식재료를 공급받아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맥도날드는 작년 한국의 맛 버거로 진도 군수 표창, 장관상 등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2021년 첫 출시 이후 한국의 맛 메뉴는 누적 2000만개가 판매됐다. 이를 위해 국내산 농산물 743톤(t)이 수급됐다.

한국의 맛 외에도 한국맥도날드는 국내산 농산물 사용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만 총 1만6000톤(t)의 국내산 식재료를 공급받아 사용했다.

[서울=뉴시스] 구예지 기자=지난 10일 열린 맥도날드 2024 한국의 맛 신메뉴 시식회에서 백창호 메뉴팀 팀장이 발언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시식회에 참석한 한국맥도날드 메뉴팀 백창호 팀장은 "고추는 전세계 인구 75%가 섭취하는데 한국이 가장 많이 소비한다"며 "1인당 연간 고추 소비량이 4kg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고추 소비가 많고, 한국의 매운맛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한국의 맛 식재료로 고추를 선정했다는 것이다.

양 이사는 진주 고추를 사용한 이유로 시설 재배 고추 생산량 국내 1위라는 점을 들었다.

그는 "진주는 고추 시설 재배를 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재료를 수급받을 수 있다"며 "진주 고추가 캡사이신 함유는 높고 과피가 두꺼워 아삭해 버거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진주 고추를 활용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올해 한국의 맛 신메뉴로 선정했다.

버거 한 개에는 진주 고추 4분의 1개가 들어간다. 생고추를 넣지 않고 장아찌·피클 형태로 가공해 버거에 활용했다.

[서울=뉴시스] 구예지 기자=지난 10일 열린 맥도날드 2024 한국의 맛 신메뉴 시식회에서 이충희 메뉴팀 컨설턴트가 발언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맥도날드 메뉴팀 소속 이충희 컨설턴트는 "진주 고추를 장아찌로 만들어 홀스래디쉬 소스로, 피클로 만들어 크림치즈로 활용했다"며 "두 소스가 이번 신메뉴의 풍미를 배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 컨설턴트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직접 먹은 고객 180명을 인터뷰했는데 7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며 "소고기 패티가 2장 들어간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백 팀장은 "올해는 버거 외에 맥모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머핀도 출시됐다"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개발에 1년 3개월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머핀에는 진주 고추 홀스래디쉬 소스는 안들어가고 고추 페퍼 피클 크림치즈만 들어간다.

양 이사는 "진주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한 곳을 한국의 맛 캠페인 관련 내용으로 꾸밀 예정"이라며 "지역 농가와의 상생으로 사회 구성원 역할에 충실하고자 캠페인을 매해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구예지 기자=맥도날드가 2024 한국의 맛 신메뉴로 선보인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와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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