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집중호우 제주에도 영향?…고수온·저염분수 감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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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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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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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초당 유출량 평년보다 53% 늘어
해류·바람 등으로 제주 연안 유입 가능성
도, 광역 예찰 강화·예측모델 통해 감시
[제주=뉴시스] 오는 14일 기준 동중국해 염분 예측자료. (사진=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제공) 2024.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중국 양쯔강 유출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제주에 미칠 고수온·저염분수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양쯔강 초당 유출량이 평년(4만7000t)보다 53% 증가한 7만2000t을 넘어섬에 따라 고수온·저염분수 유입에 대비, 예찰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남부의 집중호우로 양쯔강 하구 유출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해류나 바람에 의해 저염분수(26psu 이하)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저염분수가 고수온(28도 이상)과 함께 제주 연안 유입 시 전복과 소라 같은 정착성 저서생물의 삼투압 조절 능력 저하로 폐사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제주=뉴시스] 오는 14일 기준 제주 연근해 염분 예측자료. (사진=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제공) 2024.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이에 따라 광역 예찰조사를 강화하며 고수온·저염분수 예측모델을 통해 유입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제주 남서부 해역에서 연구원 시험조사선을 이용해 월 1회 정점별 수온 및 염분을 관측하는 광역 예찰조사도 시행할 계획이다.

또 고수온·저염분수가 제주 연안 30마일(약 48㎞) 이내 유입 시 2주 간격으로, 10마일(약 16㎞) 이내 유입 시 매주 조사 등 예찰 조사를 강화하며 유관기관과 어업인들에게 관측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민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감시와 신속한 정보 전파로 어업인들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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