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소득은 남성 9500만원, 여성 5000만원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결혼정보회사 듀오를 통해 연을 맺은 재혼부부의 평균 나이는 남성 45.8세, 여성 41.9세로 나타났다.
듀오는 성혼회원 4만9500여명 중 최근 5년(2019~2024년) 사이 혼인한 재혼부부 1000명(500쌍)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재혼통계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이들의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45.8세, 여성 41.9세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재혼 연령(남 51.4세·여 46.9세)보다 각각 5.6세, 5세 낮다.
연령별 재혼 구성비는 남녀 모두 35~39세(남 26.2%·여 34.2%)가 가장 많았다. 남성은 40~44세(22.0%), 45~49세(19.2%), 50~54세(12.2%)가 뒤를 이었고, 여성은 40~44세(19.8%), 45~49세(16.4%), 34세 이하(12.2%) 순이었다.
최저 재혼 연령은 남성 29세·여성 28세, 최고 재혼 연령은 남성 70세·여성 66세다. 남성 39세, 여성 36세의 재혼이 가장 많았다.
평균 나이차는 3.9세로 전년대비 0.2세 감소했다. 남성 연상 부부 85.4%, 동갑 부부 9.2%, 여성 연상 부부 5.4%로 동갑과 여성 연상 부부 비중이 1.2%p씩 증가했다.
평균 교제 기간은 14.9개월로, 초혼부부보다 0.1개월 길었다. 75.8%는 7개월 이상 교제 후 결혼에 골인했고, 6개월 이하 교제한 커플도 24.2%나 됐다.
재혼 남성 연소득은 9500만원~1억2000만원 미만(23.2%)이, 재혼 여성은 3000만원~5000만원 미만(34.2%)이 1위를 차지했다. 남성은 7000만원~9500만원 미만(22.3%), 1억2000만원~1억5000만원 미만(22.1%)이 뒤를 이었고 여성은 5000만원~7000만원 미만(25.8%)이 두 번째로 높았다. 1억5000만원 이상 고소득자는 남녀 각각 112명(25.0%), 32명(8.4%)이다.
중위소득은 남성 9500만원, 여성 5000만원이었다. 남편의 연소득이 아내보다 많은 부부는 80.2%로, 2022년 83.2%, 2023년 81.0% 대비 줄어드는 추세다. 아내의 연소득이 더 높은 부부는 17.2%다.
학력은 남녀 모두 4년제 대학 졸업자(남 55.6%·여 54.2%)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대학원 졸업 이상(남 33.0%·여 29.1%)도 30% 전후로 조사됐다. 직업은 일반 사무직(남 34.6%·여 21.2%), 사업가·자영업자(남 13.6%·여 14.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