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부동산PF, 연착륙 가능성 높아져…구조조정 기대"

입력
수정2024.07.09. 오후 5:31
기사원문
남주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현시점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상황에 대해 "1년 반 전에 비해 그동안의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9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부동산 PF에 대한 질의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추진 중인 구조조정안이 제대로 이행되면, 순조롭게 구조 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가계부채 급등에 대해서는 "서민층이나 신혼부부 등 자금이 어려운 분들에게 보증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이 나가는 부분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나간 대출이 (부동산) 가격을 올리면 또 대출을 더 봐야 되고 이런 악순환 고리가 있을 수 있어 양쪽 측면이 있다"고 봤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부의 긴축 재정에 대한 질의에는 "재정을 확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물가를 잡는 면에서는 큰 기여를 했다"며 "물가가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재정을 늘리지 않아 물가를 빨리 잡을 수 있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총선 전 일시차입금 증가에 대해서는 "대정부 입시차입금이 구조적으로 쓰이지 않도록 차환 기간이라든지 차입 일수라든지를 계속 논의해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의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금통위원 익명성에 대한 지적에는 "실명일 경우에는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발행하지 못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금통위 의결사항은 익명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그 외에 다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금통위원들의 의견을 간접적으로 알리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금통위원들의 높은 재산에 대한 지적에는 "재산이 많은 것이 부정적이거나, 불법적으로 축적한 것이 아니면 그것이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24년 고위공직자 재산 변동 사항' 자료에 따르면 이 총재의 재산은 44억7656만원, 유상대 부총재는 21억3349만원이다. 장용성 위원과 신성환 의원의 재산은 각각 78억6555만원, 48억573만원이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