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페이퍼, 사망사고 유족과 합의 완료…"장례 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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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7. 오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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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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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21일 만에 합의 끝내
분향소 철거되고 단식 종료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일하다 숨진 청년 노동자의 유가족이 4일 전북 전주시 전주페이퍼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2024.07.04.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주페이퍼가 지난달 16일 있었던 청년근로자 사망사고와 관해 유족과의 합의가 원만히 진행됐다고 7일 밝혔다.

합의가 진행됨에 따라 사고로 숨진 A(19)군의 장례식은 그의 고향인 전남 순천에서 유족과 회사 관계자들이 모여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페이퍼 측은 "동료이자 가족을 잃는 슬픔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힘쓰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공장 내 안전보건을 강화해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오전 9시 22분께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점검 작업을 하던 A군이 쓰러진 채 발견돼 숨졌다.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공장 정문에 분향소를 차린 후 전주페이퍼 측의 공식적인 사과와 장례 절차 협의,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여러차례 촉구했으며, 계속된 합의 불발로 인해 지난 4일 유족은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전주페이퍼는 유족의 요구에 따라 이날 오전 사고가 발생했던 장소의 현장 재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존 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던 약 4~5ppm의 황화수소가 검출됐다. 회사는 "이날 기온과 습도로 인해 (황화수소가) 검출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가 진행됨에 따라 기존에 설치됐던 분향소는 철거되고 단식농성 역시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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