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7억 줄게' 해도 변호 거부당해"…석동현 "수임료 어쩌구는 소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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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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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억 원을 제시하고도 변호인단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소설"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석 변호사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JTBC 7억 수임료 어쩌구 '단독' 뉴스는 소설같은 얘기가 아니라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져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차관급인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지냈다. 지금은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등 구성을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석 변호사 본인은 변호인단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아직 공수처 등에 변호인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JTBC는 윤 대통령이 수임료로 7억원을 제시하고 변호를 거부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수사와 재판 경험이 많은 원로 법조인에게 사건을 맡아달라고 했지만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지난 23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법조 쪽의 동향을 들어보니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섭외가 정말 안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천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변호인 측에서) 후배들 위주로 섭외를 하고 있다 하는데, 후배들이 전부 손사래 친다는 것이다"라며 "역사의 죄인이 되고 싶지 않다(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이런 사건을 맡게 되면 해당 자기가 소속된 법무법인에서 나와야 된다. 그걸 법무법인에서 OK해 주지 않는다. 직장 그만두고 하던 사건 다 내버려두고 이걸 해야 되는데, 그러기에는 이길 것 같지도 않고, 이게 뭔가 역사적인 의미나 명분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주니어급 변호사들이 구성이 너무 안 된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수사와 탄핵심판을 받게 된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에 참여한 석동현 변호사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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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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