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 16글자, 진짜 이게 끝?…순방 출국 전 尹 '호우 대비 지시사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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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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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앞서 각 부처와 지자체, 교육청 등에 전달한 호우 대비 지시사항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에는 지난 8일자로 '대통령 지시 사상 통보'라는 제목의 유사한 공문이 일제히 내려왔다.

해당 공문에 나온 대통령 지시사항은 "이번 장마에도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는 16글자가 전부였다.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지시 사항이 너무성의가 없는 것 아니냐", "초등학교 교장 훈시도 이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해당 지시사항은 공문 형태로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 정부 부처를 비롯해 충북 교육청, 경북 교육청 등 공공기관, 지자체 등을 비롯해 일선 행정복지센터에까지 하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18일에 전달된 '수해·폭염 대비 철저 관련 대통령 지시사항' 공문과도 비교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당시 공문에는 "산사태 취약지역이나 하천제방 등 피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은 사전에 면밀히 점검/반지하주택 물막이판 보급 등 취약시설에 대한 예방조치 철저/산사태 취약지역과 하천변 저지대에 대한 선제적 대피와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 등 구체적인 지시 사항이 담겨 있었다.

지난 8일 각 부처와 지자체 등에 배포된 공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지난 8일 각 부처와 지자체 등에 배포된 공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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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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