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소굴'이 '닥나무 생산지'로…왕궁축사매입부지 활용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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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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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청·전북자치도·전주시·익산시·신협 등 헙무협약 체결

전북 익산의 왕궁축사매입 지역에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를 심어 주민 소득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전북지방환경청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익산시, 신협중앙회 등은 9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에서 왕궁 축사 매입지의 닥나무 식재·활용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왕궁 축사 매입지 내에 한지 원료인 닥나무를 심어 주민들로 구성된 조합이 수목을 재배·판매해 주민 소득과 전통 문화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익산 왕궁 축산단지 모습. ⓒ
앞서 전북환경청은 전북자치도, 익산시와 협력해 왕궁의 수질·악취 개선을 위해 약 1636억㎡ 규모의 323개소의 축사를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의 반대 등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지난해 13년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바 있다.

관계기관들은 그동안 매입한 토지의 활용방안에 대해 여러 차례 검토를 통해 대안 가운데 하나인 닥나무 식재·활용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전북환경청과 익산시는 닥나무 식재 부지를 제공하고 주민 조합에게 대여할 때까지 묘목 관리 △전북자치도는 사업의 행정·재정적 지원 △전주시는 재배한 닥나무를 한지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매 △신협중앙회는 후원사로서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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