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1차전지 공장 화재로 1명 사망, 21명 연락두절…고립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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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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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가용 인력, 장비 총동원…소방대원 안전에도 철저 기하라"

경기 화성에 있는 리튬 1차전지 제조공장에서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 화재로 50대 남성 한 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현재까지 중상 1명, 경상 5명이 발생했다.

이 공장에서는 직원 50여 명이 조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직원 21명에게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인명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인 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난 데다 인명 피해와 화재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소방서 3~7개에서 장비 31~5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소방차 50대와 소방관 약 15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화재 진압과 인명 수색을 위한 내부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또 재난 문자를 통해 주변 도로 이용을 자제하고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에게는 창문을 닫으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화재 발생 직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 등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지시했다. 행안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화재 사고를 보고 받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며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행안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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