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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 서산 앞바다에서 전복된 서해호 실종자를 수색 중인 해경이 사고 발생 엿새째인 4일 서해호에 실려있다가 침몰한 카고크레인을 인양했다.
충남 서산시와 태안 해경은 이날 낮 12시 17분께 720t급 해상 크레인을 사고가 발생한 고파도 인근 해역에 투입, 오후 3시 25분께 카고크레인을 바지선 위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
다만 실종자 A(56)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덤프트럭에 대한 인양 작업은 진행되지 못했다.
해경은 강한 조류로 인해 2차 사고 위험이 있어 5일 오전 덤프트럭 인양을 다시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덤프트럭은 사고 해역 인근 해저에 뒤집혀 절반쯤 묻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경은 덤프트럭을 인양하는 대로 서해호 인양 작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83t급 작업선인 서해호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6시 26분께 승선원 7명과 24t 덤프트럭·11t 카고크레인 등을 싣고 서산 우도에서 구도항으로 이동하던 중 전복됐다.
벌말·우도항 어촌뉴딜사업 공사를 마치고 대형 중장비 싣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굴착기·카고크레인 기사 등 2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으나 선장을 비롯한 4명은 숨졌고, 덤프트럭 기사 A씨는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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