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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인 5만8천t급 자체 추진 갑판선(甲板船·deck vessel)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저장성 타이저우 중항조선소를 출발한 갑판선 판저우(泛洲) 8호는 상하이 동쪽 해역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뒤 5일간의 시험 운전을 마치고 지난 22일 복귀했다.
CCTV는 판저우 8호가 강한 항해 능력을 갖췄으며, 극지 운항 조건도 충족해 작은 유빙 속에서도 항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판저우 8호는 총길이 256m, 폭 51m이며, 최대 속도 15노트, 항속거리는 최대 1만6천해리다.
최대 항속거리는 상하이에서 미국 뉴욕까지 해상항로 길이(약 1만4천해리)를 넘는다.
갑판이 선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갑판선은 해상 유전·풍력·원자력 장비, 대형 선박의 강철 구조물 등 광범위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판저우 8호의 갑판 크기를 시험항해 중인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 갑판 크기(길이 약 300m, 너비 약 70m 추산)에 견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다만, 판저우 8호가 군사용으로 사용될지 민간용으로 활용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SCM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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