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쓰레기풍선' 주택 옥상 추락 뒤 화재…"기폭장치 원인"(종합)

입력
수정2024.07.25. 오전 11:34
기사원문
심민규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고양=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이 경기 고양시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떨어지면서 화재로 연결됐다.

고양서 대남 오물풍선 화재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5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북한의 쓰레기 풍선이 추락해 터지면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풍선에 매달려 있던 종이가 타면서 옥상 벽면에 그을음이 생겼다.

"풍선이 터지면서 불꽃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28명을 투입해 약 25분 만에 불을 껐다.

풍선 잔해서 발견된 기폭장치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풍선 잔해에선 기폭 장치가 불에 탄 흔적이 발견됐다.

기폭 장치는 풍선과 쓰레기 봉지를 연결하는 끈에 매달려 있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풍선이 터지게 하는 장치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기폭 장치가 터지면서 쓰레기 봉지 내용물인 종이 등을 태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풍선 잔해를 이날 오후 3시 10분께 군 당국에 인계했다.

군은 현장 감식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mail protected]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