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거부했던 美 비밀경호국장, 트럼프 경호실패에 결국 사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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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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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새 국장 임명할 것…피격사건 진상조사 결론 기대"

미국 대통령 등 요인 경호를 책임진 치틀 비밀경호국 국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킴벌리 치틀 미국 비밀경호국(SS) 국장이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실패에 책임을 지고 결국 사임했다.

치틀 국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과 관련, "보안 실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면서 "최근 사건과 관련해 무거운 마음으로 국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치틀 국장은 경호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사심 없이 헌신하고 그녀의 생명을 걸었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새 경호국장 임명 방침을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13일에 벌어진 일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독립적 조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나는 그 결론이 나오길 기대한다"면서 "우리 모두는 그날 있었던 일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야외 유세 중 피격을 당해 오른쪽 귀 윗부분에 상처를 입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지는 경호국은 당시 총격범이 유세장 인근 건물의 지붕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를 차단하지 않아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공화당은 그동안 중대한 경호 실패를 이유로 치틀 국장의 사임을 요구했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이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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