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와 통화…"대통령 되면 전쟁 끝낼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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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0.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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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설명 없이 "우크라·러, 협상할 수 있게 될 것"
젤렌스키 "개별 회담서 평화 조치 논의하기로"


주먹쥔 팔 들어 보이는 트럼프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서울=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이신영 기자 =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고 재선에 성공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날 통화했다면서 "그는 매우 성공적인 공화당 전당대회와 내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지난 토요일의 악랄한 암살 시도를 규탄했으며, 이런 시기에 미국인들이 통합의 정신으로 단합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난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락을 해와서 고맙다"면서 "난 여러분의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서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고 너무 많은 생명과 셀 수 없이 많은 무고한 가족을 파괴한 전쟁을 끝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쪽(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은 함께 와서 폭력을 끝내고 번영을 향한 길을 닦는 합의(deal)를 협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해 후보 지명을 축하한 사실을 알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의 충격적인 암살 시도를 규탄하고 안전을 기원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독립을 지키기 위해 미국의 초당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테러에 맞서는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 미국에 항상 감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마을과 도시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매일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개별 회담에서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어떤 조치들이 필요할지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구체적인 계획이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반대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다시 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로 끝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우크라이나에 힘든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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