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오리 먹고, 커피 마셨다"…'복날 살충제 미스터리' 행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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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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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복날 살충제 사건' 닷새째인 19일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살충제 성분을 섭취한 60∼80대 여성 5명의 행적과 주변인들에 대한 탐문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1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의 한 마을에서 이들 5명을 포함한 경로당 회원 41명은 복날을 맞아 한 식당에서 점심으로 오리고기를 먹었는데요.

이후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에서 3명이, 다음날 1명이 호흡곤란과 마비 등 증상으로 쓰러져 중태에 빠졌습니다. 또 사건 나흘째인 지난 18일 80대 1명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들 5명 모두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가 검출됐는데요.

경찰은 탐문수사 등을 통해 앞서 쓰러진 4명이 사건 당일 식사 후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신 점과, 이와 관련한 두 가지 종류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냉장고 안에 있는 커피를 빼서 마셨다'는 내용과 '바깥에 있던 커피를 마셨다'는 다른 내용으로 진술이 엇갈린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증상을 보인 1명도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셨을 가능성이 있어 경찰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경로당 내에 있던 커피, 물 등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황인데요. 경찰은 앞선 피해자 4명이 사건 당일 오전 단체로 그라운드 골프를 한 정황을 확인하고 행적과 특이점을 파악하기 위해 CCTV 영상 확보와 협회원 명단을 파악 중입니다.

또 이들의 위세척액에서 나온 살충제 성분이 든 제품 판매 경로를 역추적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행적을 추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작: 김해연·최세진
영상: 연합뉴스TV·박세진 기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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