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오류'로 LCC 3사 '비상'…수기 발권·항공편 지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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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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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이스타항공, 현장에 추가 인력투입
오후 5∼7시 출발 예정 국제선·국내선 60편 지연 예상
젯스타·홍콩익스프레스 등 일부 외항사도 '시스템 장애'


이스타항공 홈페이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이승연 기자 =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일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먹통이 됐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이들 3사가 사용하는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Navitaire)의 시스템이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됨에 따라 이러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한 항공권 예약에 오류가 발생하고 있으며,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발권해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속 대기 시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3사를 제외한 다른 국적 항공사는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 현재 정상적으로 발권·예약 업무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재 외항사 중 젯스타, 홍콩익스프레스의 탑승권 발권도 시스템 장애로 지연되고 있다.

이날 오후 5∼7시 출발 예정인 국제·국내선 항공편은 제주항공 48편, 에어프레미아 1편, 이스타항공 11편 등 총 60편이다.

남은 편수가 많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현장에 직원들을 추가 투입해 수기 발권 등 대응을 돕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전편에 30∼40분 이상 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연결 지연 누적에 따라 회항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여름 휴가철 맞은 인천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항공업계 관계자는 "당분간은 수기 체크인, 인력 추가 투입을 통해 현장에서 대처 가능하지만, MS에서 클라우드 장애를 빠르게 처리하지 않으면 문제가 장기화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해 호주에서는 항공편이 결항되고 주요 방송사와 이동통신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오류가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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