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신약 개발 기업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와 퇴행성 디스크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P2K'의 적응증(치료 범위) 확대를 위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500만 달러(약 70억원), 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해 총 1억5천500만 달러(약 2천150억원) 규모다.
P2K는 생체의 다중 기능 사이토카인(면역 물질)인 '전환성장인자 베타'(TGF-β) 신호 전달 경로를 조절하는 후보물질이다.
이번 계약은 P2K를 골관절염, 섬유증, 종양 치료제 등 퇴행성 디스크 질환 외 다른 적응증으로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기술 이전한 것이라고 엔솔바이오는 설명했다.
엔솔바이오는 퇴행성 디스크 질환에 한정해 P2K의 개발 권리를 2009년 유한양행에 기술 이전했다. 유한양행은 자체 임상 2상을 거쳐 해당 물질을 2018년 스파인바이오파마에 다시 이전했다.
현재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요추 퇴행성 디스크 질환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P2K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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