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외국인 매수세 거세지는데…연고점 행진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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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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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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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나스닥, 고용지표 소화하며 사상 최고치 마감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지속 전망…일부 종목 쏠림·금리 불안은 우려 요인


코스피 외국인 '바이코리아'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8일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상승 행진에 힘입어 연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주 말(5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에 힘입어 2년 반 만에 2,860대로 올라섰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37.29포인트(1.32%) 오른 2,862.23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2,871.96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천90억원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중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1조1천850억원으로, 전체 순매수액의 91%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으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 등이 개선되면서 당분간 국내 증시 내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삼성전자 '깜짝실적'으로 재개된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이는 코스피 리레이팅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일부 업종에 쏠린 데다 금리 불확실성까지 산재한 상황에서 코스피의 추세적 반등을 예상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증시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순매도 또는 약한 순매수 강도를 나타내 아직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판단하기 애매한 형국"이라고 짚었다.

또한 "현지시간 9∼10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미 의회 보고와 11∼12일 소비자 물가 및 생산자 물가 발표를 앞두고 금리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되며 상승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6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4월과 5월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전장보다 각각 0.54%, 0.90%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17%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가 2.1% 올라 8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으며 AMD(4.9%), 인텔(2.5%) 등도 올랐다. 엔비디아(-1.9%), 브로드컴(-1.5%), 마이크론(-3.8%) 등은 내렸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 대비 8.0bp(1bp=0.01%포인트) 내린 4.28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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