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채상병 軍장비 비유 주진우 윤리위 제소검토"…與 "선동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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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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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대국민 사과해야" "野, 매사 음모론에 불 지펴"

인사하는 주진우 당선인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2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 해단식에서 주진우 해운대갑 당선인이 인사하고 있다. 2024.4.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채상병 특검법' 입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도중 채 상병 순직을 '군 장비 파손'과 비교해 언급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주 의원이 필리버스터 도중 채 해병을 군 장비에 비유한 것에 대해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필리버스터 도중 일부 여당 의원이 잠을 자거나 군 장비에 비유하거나, 전혀 상관없는 사건의 판결문을 낭독하는 추태를 보여줬다"며 "강력 비판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전날 새벽 필리버스터에서 "이게 사망 사고가 아니라 예를 들어 여러 명이 군 장비를 실수로 파손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가정해보자"라며 "조사하는 사람이 일주일 만에 8명 다 파손에 책임이 있으니 모두 집을 압류해놓고 소송을 진행해야겠어라고 한다면 당하는 입장에서 그 결과에 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문제를 위한 문제 제기"라고 반격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주 의원이 필리버스터 당시 채상병 사건의 핵심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던 중 '군 장비' 발언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발언이 해병대원의 죽음을 모독하거나 국민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오직 민주당뿐"이라며 "상식이 붕괴한 일극 체제의 경직된 사고가 부른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매사 음모론을 불 지피는 민주당의 '선동정치'를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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