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여 들은, 존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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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이 처음 마주하는 광경이었다. 수업 때 설명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 맨 처음엔 굉장히 무서웠단다. 환자들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 "아주 이상한 표정으로 괴기한 소리를 질렀어요. 뇌가 많이 망가져 있었고요.
남기자의 체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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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종을 눌렀을 때, '우다다다' 뛰어나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고 적막할 때, 유리문 너머로 한껏 젖힌 귀와 세차게 흔들리는 꼬리가 보이지 않을 때, 반려견 똘이의 부재가 서늘하게 들이닥쳤다. 겪어보지 못한 슬
인류애 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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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가 보물처럼 품에 안고 온 건 노견이었다. 이 녀석이 탈 휠체어를 맞추러 왔다고 했다. 나이는 17살, 이름은 또또. 길바닥에 버려져 안락사될 예정이었던 강아지. 죽음을 사흘 앞두고 가족으로 맞아줬다. 또또가
체헐리즘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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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부터 '남기자의 체헐리즘(체험 저널리즘)'을 쓰고 있습니다. 해봐야 깊이 안다며, 동떨어진 마음을 잇겠다며 시작했지요. 격주 토요일 아침이면 오래 품은 기사들이 나갑니다. 꾹꾹 담은 맘을 독자들이 알아
아·시·발(아이디어의 시작과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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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아이디어를 처음 낸 사람들을 만나러 갑니다. 아이디어의 시작과 발명, 이른바 '아시발'입니다. 시발(始發)은 비속어가 아니라 '처음으로 일어남'이란 뜻입니다. 세상을 선하게 만드는 아이디어가 더 널리 퍼지길
열한번째날 - 임시보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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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유기동물이 보호소에 들어오면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기한이 끝나면 대부분 '안락사' 됩니다. 잠깐만 살려주어도 두 번째 기회가 생깁니다. 가족을 만날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거지요. 그게 '임시보호'입니다
89마리의 유기동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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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소중한 가족이 된, 유기동물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 드립니다. 읽다 보면 관심이 생기고, 관심이 가면 좋아지고, 그리 버려진 녀석들에게 좋은 가족이 생기길 바라며. 어느 추운 겨울밤이었다. 박신영씨는 우연히 버
‘전세 지옥’ 최지수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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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씨는 1991년생, 평범한 대한민국 청년. 대학을 졸업하고 스물 여덟살부터는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하늘을 나는 게 꿈이었다. '비행사'였다. 스무살 이후로는 역마살이 낀 듯 전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아름다웠
꼬리치는 음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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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농장에서 살린 개를 만났습니다. 두려워하면서도 다가왔습니다. 코를 킁킁거렸습니다. 뜨거운 숨이 느껴졌습니다. 꼬리도 흔들었습니다. 반갑다는 뜻이었습니다. 개식용을 끝내기 위한 법안이 나왔습니다. 그렇습니다. 꼬리치
하늘의 선물을 빼앗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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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근육이 서서히 굳어갔습니다. 호흡하기 힘들어 죽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병이 진행됐단 공포 속에 살았습니다. 치료법이 없어 희망이 안 보였습니다. 수십 년을 기다려 마침내 치료제가 나왔습니다. '하늘의 선물' 같
전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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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이 XX 죽어야겠다"…가게 빼란 건물주에 흉기 휘둘러 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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