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바가지 머리를 한 캐릭터가 손수건으로 비지땀을 닦아낸다. 넋이 나간 듯 퀭한 두 눈. 줄줄 녹아내리는 몰골. ‘올여름 내 모습을 그린 것은 아닐까?’ 심플한 펜 선으로 이루어진 2차원 웹툰이
강릉에서 평창에 걸친 대관령 일대, 한반도의 척추를 가로지르는 강원 산간지역에 지난 5월15일 갑작스러운 눈이 내렸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아닌 ‘화이트 석가탄신일’에 농민도, 이웃들도, 재난 당국도, 모두 당황
언젠가부터 여름은 무서운 계절이 되었다. 견딜 수 없는 폭염과 열대야, 그리고 그에 따른 온열질환자 폭증뿐만이 아니다. 길어진 장마와 예측하기 어려운 폭우로 전에 없던 심각한 자연 재난이 잇따르는 계절이 되어가고 있
황사가 심상치 않다. 올봄 서울에서만 벌써 7일이나 황사가 관측됐다, 1991~2020년 3~4월 평균 황사 발생 일수가 각각 2.2일, 3.1일인 것과 비교하면 평년 수준을 뛰어넘었다. 더욱이 올해는 5월 중순까지
얼마 한 단체의 창립 기념행사에 다녀왔다. 농산어촌에서 미래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애써온 단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날 청년세대를 보기는 어려웠다. 이제는 백발이 된 ‘농민 활동가’의 모습을 반갑게 맞았을 뿐이다
이번 총선은 역대 최초로 ‘기후’가 본격 의제에 오른 선거다. 2022년 대선 때 ‘RE100’이 공론화되면서 처음 기후 정책의 물꼬를 튼 이래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 등 주요 정당이 기
한국은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다. 수산업 강국인 일본, 노르웨이보다도 많이 먹는다. 그러나 밥상의 수산물 풍경은 시간에 따라 바뀌어왔다. 1980~1990년대만 해도 비교적 흔하게 밥상에 올
지난 기사(〈시사IN〉 제855호 ‘‘기후 정치’를 바라는 유권자는 누구인가’)에서 ‘기후 유권자’를 이렇게 정의했다. 기후위기 관련 정보를 잘 알고,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정치인에게 투표하려는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전 국립기상과학원 원장)는 녹색정의당 ‘인재영입 1호’다. 30년 동안 전 세계 날씨를 예측하고 탄소를 추적하는 일을 해왔다. 그런 그가 왜 정치를, 그것도 녹색정의당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나
북극의 찬바람을 가두던 제트기류가 지구온난화로 불안정해지면서 올겨울 최악의 한파가 몰아친 날이었다. 1월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은 각계에서 온 사람들로 꽉 찼다. 시민사회 활동가, 에너지 협동조합 실무
1월2일 새해를 맞아 서울 청량리 경동시장에선 사과 판매가 한창이었다. 시장 내 점포에서는 제법 실한 부사를 3개에 1만원에 팔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그쪽으로 눈길도 주지 않았다. 작거나 예쁘지 않은 사과를 5~7개에
오일머니가 기후위기 대응에도 스며들었다. 세계 7위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2023년 12월13일 종료됐다. 막바지까지 관심을 모은 화석연료의 ‘단계
몽골에 관해 인기 있는 콘텐츠는 대개 둘 중 하나다. 여름철 몽골의 드넓은 초원에서 은하수를 본 이야기, 그리고 이 나라 시민들이 한국을 유독 좋아한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수도인 울란바토르에는 CU와 GS25 등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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