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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서방-러 '최대규모' 수감자 맞교환…푸틴, 꽃들고 공항까지 영접

송고시간2024-08-02 13:29

(서울=연합뉴스)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러시아가 1일(현지시간) 각각 수감 중이던 24명을 동시에 석방하는 방식으로 수감자를 맞교환했습니다.

이는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수감자 맞교환인데요.

러시아는 이날 간첩 혐의를 받고 러시아에 수감 중인 월스트리트저널(WS)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 등 3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모두 16명을 석방했고, 이에 대응해 서방에서는 8명의 러시아 국적 수감자를 본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에반 게르시코비치를 포함해 미국 해병대 출신 폴 휠런, 자유유럽방송(RFE) 기자 알수 쿠르마셰바 등 3명의 미국인과 1명의 영주권자와 함께 5명의 독일인, 7명의 러시아인 등 그동안 러시아에 수감돼 있던 16명이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에서 풀려난 러시아인 중 대부분은 수감 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와 함께 했던 인사들입니다.

반면에 서방에서 석방된 8명의 러시아 국적자 중에는 독일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암살자 바딤 크라시코프가 포함됐습니다.

크라시코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교환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직접 꽃다발을 들고 공항까지 나와 비행기에서 내리는 러시아인 석방자들을 맞이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감자들의 가족들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특히 알수 쿠르마셰바 기자의 딸이 13번째 생일을 맞은 것을 축하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합창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별도 브리핑을 열어 수감자 교환의 의미를 설명하던 도중 눈시울을 붉히고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등 감정에 북받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작: 김해연·변혜정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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