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방통위원장 이틀 청문회 유례없어…연예인 편 가르기도"
송고시간2024-07-16 17:39
野채택 '증인·참고인' 명단에 "공직검증과 무관한 정치 보복…국회 월권"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과방위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이틀간 청문회를 여는 일정을 표결에 부쳐 강행한 데 대해 "유례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회 인사청문회는 대통령 인사권에 대해 국회가 15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끝내게 돼 있다. 그런데 민주당은 법정 기한 마지막 날과 그 이튿날까지 청문회를 강행하겠다고 단독 표결했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채택한 참고인 명단에 대해 "방통위원장 후보 검증과는 직접 관련도 없는 유명 연예인 이름으로 가득 차 있다"며 "후보자 공직 검증과는 전혀 무관한 정치적 보복과 연예인 편 가르기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증인 명단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그동안 비판해 온 인사들은 모조리 증인으로 소환해놓고 나중에 증인 불출석죄로 고발해 정치적 보복을 하려는 목적으로 읽힌다"고 지적했다.
여당 과방위원들은 민주당이 가수, 연예인, 영화감독 등을 참고인으로 채택한 데 대해 "이 후보자가 어느 특강에서 거명했다는 이유로 아무런 관련도 없는 유명 연예인들을 국회에서 집단으로 갑자기 부른다는 것은 국회의 월권이자 오만"이라며 "국민들이 민주당이 채택한 참고인 명단을 보면 혀를 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 이상 이런 황당한 주장과 오기로 청문회 제도를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정해진 시간 내에 정확하고 신속한 방식으로 검증을 끝내야 한다"며 "동시에 이번 청문회 기간에 민주당이 자당 추천 몫 방통위원 2명을 신속하게 추천해 5인 방통위 체제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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