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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당국, 티웨이 지연 사태에 "적절한 조치 준비"

송고시간2024-06-20 10:00

연합뉴스 인터뷰…"안전 계속 저하하면 승인정지 등 선택지 있어"

(서울=연합뉴스) 장동우 김보경 기자 = 유럽 노선 취항을 앞둔 티웨이항공이 최근 기체 결함 등으로 잇단 지연 사태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유럽 항공 당국이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라 타바레스 유럽연합 항공안전국(EASA) 대변인은 20일 유럽 취항을 앞두고 티웨이항공이 정비 문제 등으로 반복적인 지연 사태를 일으킨 사항을 조사할 계획에 있느냐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 EASA는 적절한 조처를 할 준비가 됐다(ready to react appropriately)"고 말했다.

타바레스 대변인은 EASA는 항공사에 대한 신뢰와 이 항공사에 대해 적절한 감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권한에 따라 외국 항공사에 제3국 운항권(TCO)을 승인한다며 "물론 (항공사의) 관할 당국을 대체할 순 없지만 외국 당국이 취한 조치에만 의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의 정비·지연 문제가 이어질 경우 유럽 항공 당국이 현지 취항권에 대해 언제든지 조처를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타바레스 대변인은 "TCO에 대한 지속적인 감독을 수행해야 하는 의무에 따라 (티웨이항공과 관련) 추가로 전개되는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EU 항공기 점검 등에서 수행되는 램프 검사는 이와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제가 된 항공사의 안전 수준이 계속해서 저하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 TCO 규정에 근거해 승인 정지 등 집행 조치에 대한 여러 선택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티웨이항공은 지난주에만 4편의 항공기가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하는 지연 사태가 일으켰다.

정비 불량과 기체 결함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이번 지연 사태로 한국과 일본, 태국 등에서 국제선 승객 수백명이 불편을 겪었다.

앞서 EU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승인 조건으로,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등 4개 노선을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에 이관하라는 시정조치를 내렸다.

이에 티웨이항공이 이 4개 노선 운항권을 승인받아 이르면 다음 달부터 파리를 시작으로 취항을 준비 중이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초 한국 국토교통부의 특별 조사에서 기내 냉난방 시스템에 승인되지 않은 부품을 사용했다는 정황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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