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떠오르면서 미국의 경제 정책이 ‘좌클릭’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해리스는 2019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시절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총 10조 달러의 공공·민간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친환경 에너지 산업 예산 1.6조 달러의 6배가량을 웃돈다. 주택 정책과 관련해 그는 2019년 10만 달러 미만 세입자에게 세금 공제 제공, 주택 대출 차별 해소를 위해 1000억 달러의 예산 투입을 촉구했다.
해리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표적인 정책 대척점은 세금이다. 2019년 해리스는 법인 세율을 21%에서 35%로 인상할 것을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행 21%에서 20%로 인하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북 문제와 관련, 해리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유화 행보도 비판했다.
다만 해리스가 바이든 캠프의 대선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