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조직개편 단행…모바일·해외 사업 부문 강화

우리은행(000030)이 4일 모바일플랫폼과 해외 사업 부문 강화를 골자로 하는 하반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우선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현재 위비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스마트금융사업본부 산하에 플랫폼사업부를 신설했다. 플랫폼사업부는 지난 1일 위비멤버십 출범과 함께 본궤도에 오른 우리은행의 모바일플랫폼 사업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 신설된 플랫폼사업부에 ‘플랫폼제휴팀’을 별도로 둬 금융권 바깥에서 제휴할 수 있는 다양한 업종 발굴을 담당토록 했다. 이들은 위비뱅크·위비톡·위비마켓·위비멤버십 등을 모바일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해 금융·생활 플랫폼으로 키워가는 역할을 맡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그동안 준비해 온 모바일플랫폼 사업에 큰 힘이 실리게 됐다”며 “앞으로 기존 시장을 뛰어넘는 다양한 제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먼저 찾아내는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은행은 해외 네트워크 확대 및 현지 리테일 영업 본격화에 따라 글로벌사업본부 산하 국제부를 ‘글로벌전략부’와 ‘글로벌영업지원부’로 분리하는 등 해외 영업 담당 조직도 확대 개편했다. 글로벌전략부는 지역별 밀착 영업 지원 업무를, 글로벌영업지원부는 국외점포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기술금융 정착 및 확대를 위해 기술금융센터 내 평가팀을 3개 팀으로 확대 재편하고, 중소기업들이 보유한 신기술을 평가할 수 있는 전문인력도 신규 채용을 통해 대폭 늘렸다. 이밖에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 ‘빅데이터추진팀’도 신설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