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 30년새 8배 급증

보건사회硏 보고서
10가구 중 3곳 달해
부부만 사는 가구도 19%

우리나라 가구 10곳 가운데 3곳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30년 새 8배 가까이 급증했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가족변화에 따른 결혼·출산행태 변화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인 가구 수는 지난 1985년 66만1,000가구에서 지난해 506만1,000가구로 7.7배가량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1985년 6.9%에 그쳤지만 지난해 27.1%를 나타냈다. 오는 2035년에는 34.3%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부만 함께 사는 1세대 가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1세대 가구는 1985년 9.6%(91만6,000가구)에서 지난해 19.2%(358만3,000)까지 올랐으며 2035년에는 2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가장 일반적인 가구 형태인 2세대 가구는 1인·1세대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부부 자녀, 부부 양친 등 두 세대가 함께 사는 가구를 뜻하는 2세대 가구는 지난해 47.2%로 가장 많았지만 2035년에는 35.9%까지 줄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2035년에는 1인 가구가 2세대 가구와 함께 가장 흔한 가구 형태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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