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박찬호(36ㆍ필라델피아)와 추신수(27ㆍ클리블랜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박찬호는 두 경기 연속 부진하며 선발 자리가 위태로운 반면 추신수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날리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박찬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안타 8개를 맞고 4실점한 뒤 내려왔다. 필라델피아가 9회말 이바네스의 끝내기 투런홈런으로 역전승해 박찬호는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두 경기 연속 제구가 흔들리며 부진한 모습이다. 박찬호는 지난 13일 콜로라도전에 첫 등판해 3⅓이닝 동안 5실점한 뒤 강판됐었다.
추신수는 20일 뉴욕주 뉴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나와 선제 홈런포를 날렸다. 전날 팀 승리를 이끈 역전 3점포에 이어 이틀 연속 대포를 쏘아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인 것. 추신수는 팀 주전선수 가운데 8타점으로 이 부문 3위에 자리했고 홈런(3개), 장타율(0.535), 출루율(0.418)에서 각 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