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위기를 기회로]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서민금융 지원·IB업무 강화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임직원들이 지난해 말 불우이웃에 쌀과 연탄을 전달하는 '사랑의 나눔행사'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서민금융 지원에 충실하면서도 투자은행(IB) 업무에 강점이 있는 종합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금융위기에도 지난해 11월 충청권의 중부저축은행을 인수해 현대스위스Ⅲ저축은행을 출범시켰다. 이어 지난해 12월에 분당지점, 올해 1월에 일산지점, 2월 초에 대치역 지점을 개설해 지점을 대폭 확대했다. 이로써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은행 6개 지점 ▦2은행 4개 지점 ▦3은행 4개 지점 등 총 14개의 본ㆍ지점과 400여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대형 저축은행으로 성장했다. 먼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저축은행 본연의 임무인 서민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금융위기로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대출을 중단하며 몸을 사릴 때 지난해 6월 말 대비 12월에 자산을 8,000억원이나 늘렸다. 이를 통해 서민과 중소기업에 든든한 우산이 됐다. 비올 때 우산을 뺏는 대신 지원을 해준 것이다. 또 고금리 사채를 금융권의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알프스 환승론’을 통해 서민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 현대스위스자산운용사와 캄보디아의 프놈펜커머셜뱅크에 대한 투자로 종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다. 현대스위스자산운용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로 국내외 부동산 펀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스위스가 지난해 9월 캄보디아에 진출하면서 세운 프놈펜커머셜뱅크는 현지 영업망 확충 작업이 한창이다. 유문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장은 “서민과 중소기업에 금융 편의를 제공하면서 업계 발전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며 “건전한 기업문화 창달과 이윤의 사회환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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