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데이콤 전용망과 연결된 증권사의 사이버 거래에 장애가 발생, 오후 2시30분부터 해당 증권사 사이버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이시간 이후 데이콤 전용망을 이용하는 LG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교보증권, 동양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사이버거래 고객들은 일체의 사이버 주문을 낼 수 없었으며 일부 고객들은 전화주문으로 대체주문을 냈다.
최근 사이버거래는 전체 거래의 15% 정도를 차지하며 그 비중이 점점 확대되느 추세인데 이날 사고는 마감전 주식시장의 시세형성에도 상당한 왜곡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LG증권 관계자는 『오후 2시부터 장애가 발생, 2시 30분부터는 데이콤 전용망을 통한 사이버 거래가 일체 중단됐다』며 『한국통신 전용망으로 사이버거래 회선을 돌리고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전화로 비상주문을 내도록 했다』고 말했다.
데이콤은 이날 전산장애가 통신회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통신회선 증속작업과정에서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일부 사이버 거래시스템 이용자들은 시스템 장애로 주문을 내지 못해 금전적인 손해를 보았다며 거래 증권사와 데이콤측에 거세게 항의했다.
/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